2009년 12월 27일 일요일

영화 <셜록 홈즈> (2009)

셜록 홈즈 포스터. 출처: http://www.warnerbros.com/

 

 처음엔 셜록 홈즈가 영화로 만들어 진다고 했을 때는 고전적인 소설 내용이 영화화 되지 않을까 하고 단순히 생각했다. 하지만 소설에서 보통 냉철하게 묘사되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열혈에 머리보다는 몸을 사용(?)하는 홈즈를 볼 수 있었다. 물론 홈즈의 추리력은 여전한 듯 하지만 다소 과장된 액션 씬에 묻혀버린 것 같다.

 그래도 활달하고 유쾌한(때로는 방탕한) 홈즈의 모습이 정말로 어색한 것은 아니다. 홈즈가 냉철한 추리력의 소유자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열정적인 실험 정신 및 탐구심의 소유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. 또한 소설에서도 묘사된 홈즈는 그렇게 완벽한 사람은 아니어서 때로는 마약 같은 방탕한 생활에도 빠져있는 일도 종종 있다. 영화는 이런 점을 상당히 잘 살린 것 같다. 오히려 '완벽하지 않은 홈즈'는 친근하게 다가오는 듯 하다.

 전체적 스토리는 액션을 잘 살리는데 맞추어져 있어서 사실 내용면에서는 매우 만족할만한 정도는 아니다. 이 영화 역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라는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나지는 못할 것 같다. 하지만 <2012>와 마찬가지로 풍성한 볼거리가 있다는 점에서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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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 후반의 모리어티 교수에 대한 언급은 속편 제작을 의식한 것이라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'셜록 홈즈'라는 장르에 맞추기 위한 요소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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